봉식 :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이젠 정말 더는 못 참겠어. 제발.... 한번만 보여줘.


 설희 : (두려운 듯이) 안 돼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어쩌려고.


 봉식 : (떨리는 음성으로 간절하게)

내가 다 책임질게.

윗부분 반쪽만이라도∼.


 설희 :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자∼됐지?


 봉식 : 아∼∼ 다른 쪽도 보여줘, 제발 부탁이야.


 설희 : 안 돼. 우린 잘못하는 거야.


 봉식 : 날 믿어줘. 내가 책임질게,

잠깐이면 돼. 아무도 안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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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희 : (고개를 떨어뜨리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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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식 : 그래, 날 믿고 밑에도 살짝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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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그들의 옆을 지나던 사람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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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들, 커닝하지마!!”



ㅎㅎㅎ 또 응큼한 생각 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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