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열차와 버스 충돌로 33명 사망

 

버스 엔진 고장으로 교차로에 멈춰서 참변

지난 1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00km 떨어진 자이푸르하트(Joypurhat)에서 엔진 고장으로 교차로에 멈춰선 버스를 열차가 들이받아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중상자도 다수 있어 사망자의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당시 28명의 사망자와 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40명의 좌석을 가진 버스는 사고 당시 7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다고 한다.

목격자에 따르면 쿨라(Khulna)행 급행열차는 자이푸르하트행 버스와 오전 10시25분경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버스는 열차에 300야드 정도 끌려간 뒤 도로가의 도랑에 떨어졌다. 버스는 큰 충격을 받고 완전히 찌그러졌다고 한다. 당시 버스운전사는 열차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교차로를 건너려는 시도를 했다고 또 다른 목격자는 말했다.

“불행하게도 버스의 뒷바퀴는 도랑에 빠져 있었고 버스의 엔진은 멈춰져 있던 상태다. 운전사는 계속해서 엔진을 키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열차가 버스에 더 접근했을때, 운전사는 버스에서 뛰어내렸다. 버스 지붕이나 범퍼에 타고 있는 승객들도 열차와 충돌하기 전에 뛰어내려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수km 떨어진 곳에서 버스운전사를 발견하고 연행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지역 주민들은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 심하게 찌그러진 버스에서 생존자와 사망자를 꺼내기 위해 분투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철도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심심한 애도와 함께 애석함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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