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들의 뻥

 

세 명의 아기 중들이 모여서 서로 자기 절이 크다고


자랑을 하고 있었다.

 


첫번째 동자승.


"우리 절은 말이야, 얼마나 큰지. 절에서 치는 종이 집채만해서


한번 치면 온 산이 흔들릴 지경이야. 처음에는 난 산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그러자 두번째 동자승.


"하하하, 그건 약과야. 우리 절은 얼마나 큰지


스님들 국을 끓이는데 배를 타고 솥에 들어가서


노로 국물을 저어야 한다고."


 

그러자 잠자코 듣고 있던 세번째 동자승.


"그것 가지고 뭘 그래. 우리 절은 얼마나 큰지


화장실에 가면 아침에 끙 힘을 주고


볼일을 다 끝내고 나와서


저녁에 화장실에 다시 가면 그때에


대변이 떨어지는 소리가



풍덩 하고 들려!!!"


그말을 듣고 첫번째 두번째 동자승이


기가막혀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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