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흥부내외와 놀부내외가 염라대왕앞에 섰다.


염라대왕= 흥부 놀부는 듣거라. 지금 너희들 앞에 똥통과 꿀통이 있느니라.

각자 어느통에 들어가겠는고?


(놀부 잽싸게 먼저 말한다.)


놀 부= 저는 꿀통에 들어 가고 싶읍니다.


염라대왕= 그런가? 허는 수 없군, 놀부는 꿀통에 그리고 흥부는 똥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사람은 염라대왕이 하라는대로 했다.)


염라대왕= 너희 두 형제는 서로 마주 서거라.

그리고 서로 상대의 몸을 핥아라.


(놀부는 죽을 상이되고 말았다.)


(한참후)


염라대왕= 흥부아내와 놀부아내는 각자 어느통에 들어 갔다 나오겠는가?


(놀부아내는 얼른 놀부를 쳐다본다. 놀부는 똥통에 들어가라는 눈짓을 한다.)


놀부아내= 대왕님 저는 똥통에 들어가고 싶어요.


염라대왕= 오. 그러냐? 허는 수 없지. 놀부아내는 똥통에 그리고 흥부아내는

꿀통에 들어 갔다 나오너라.


(두 여인은 염라대왕이 하라는데로 했다.)


염라대왕= 지금 부터 흥부와 놀부는 각자 자기 아내와 마주 서거라.

그리고 각자 자기 아내의 몸을 깨끗이 핥아라.


(성질겁한 놀부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ㅎㅎ)


'든든한 삶 >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북이와 토끼  (0) 2008.09.26
야광시계  (0) 2008.09.24
방귀결과  (0) 2008.09.24
바람피는 남편 빨리 하늘로 보내는 방법  (0) 2008.09.24
마누라 죽이기   (0) 2008.09.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