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장난 잘 치고, 말썽장이인 한 꼬마가 있었다.  

그 꼬마의 소원은 예수님에게 선물을 받아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꼬마는 예수님에게 편지를 썼다.

'예수님, 저는 예쁘고 착한 아이에요.

 

저 같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들었는데 제게도 하나 주시겠죠?'

편지를 쓴 꼬마는 양심이 찔려서 편지지를 찢고 다시 썼다.

   

'예수님, 사람들이 그러는데 저는 정말 착한 아이래요.

저 같은 아이한테 선물 주신다면서요?'라고

쓴 꼬마는 그래도 양심이 찔려서 다시 썼다.

 

'예수님, 저 장난 잘 치고 말썽장이인거 알아요.

착한 애들 선물 다주고 남은 거 하나 정도 줄 수 있잖아요!'

그래도 안 되겠다고 생각한 꼬마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생각했다.

 

꼬마는 당장 성당으로 달려가 성모마리아 상을 훔쳐다가

집안에 꽁꽁 묶어놓고는 예수님께 이렇게 편지를 썼다.

.

.

.

'니 에미 나한테 있다. 선물 안 주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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