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차체 전류…감전사고 잇따라

 

스크린도어가 본격 설치된 지난해부터 서울지하철 역 곳곳에서 승객들이 잇따라 감전 사고를 당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5월 사이 5호선 발산역, 왕십리역 등에서 장애인들과 공익요원이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흐른 전류로 감전되는 사고를 잇따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한 장애인은 허리를 다쳤으며 전동휠체어는 아랫부분이 심하게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조사 결과 레일로 빠져나가야 할 전기가 전동차 차체를 통해 스크린도어 발판으로 흐르면서 전기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측은 4억원을 들여 전 역사 스크린도어 발판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로 교체했습니다.

 

또, 지하철 5호선 역사 5곳에서 전동차 차체에 흐르는 전기 세기를 측정한 결과 최고 36V까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측은 전동차 차체에 전기가 흐르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등 실태조사를 거쳐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우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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