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 외치시던

골고다 언덕 십자가 주님 생각하며

어렴풋이 드러나는 믿음의 새벽길

날마다 칼바람 맞은 낙엽처럼 내달린다.

 

 

잠들어 있는 무의식 속에 숨어 있다가

졸지도 못하고 떠밀려 가는 마음하나

십자가 앞에 엎드려 마시던 흙탕 우물물

그 밑바닥에서 문득 맑은 물 솟아나와

성령의 붉은 포도주로 넘쳐 흐르면

내 영혼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옥수같은 눈물을 쏟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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