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질 급한 노처녀 ★



어느 섬마을에 사는 노처녀에게

맞선 자리가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


노처녀는 아침부터 때 빼고 광 내고

정성을 들인 다음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찾았다


앗,근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얼른 마무리를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그 배를 놓치면

그녀는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뿔싸! 근데 이를 어쩌나!


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 정도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저거 놓치면 안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거는 꼭 타야 되는데…


그리고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

양손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


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

죽을 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 봤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바다로 빠져 들고 말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녀를 보고 측은해하며 하는 말 ~

.

.

.

.

.



아,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부두에 도착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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