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도( 인도 )

 

세계철도이야기 - 인도

 

인도철도, 네트워크 활용한 수송체계 개발

◈국가현황

남부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로 정식명칭은 인도공화국이다. 아시아 문명의 원천으로 불교가 발상한 곳이다. 1947년8월 3세기 반에 걸친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민주국가로 영국연방을 구성한다. 국토면적은 316만6천414㎢로 한반도의 15배, 세계 7위이며, 인구는 2003년 기준 약 10억6천546만명으로 세계 2위이다. 수도는 뉴델리이며, 전체 인구의 81.5%가 힌두교를 믿고 있고, 다음으로 회교, 기독교, 불교 순서이다. 정부형태는 의원내각제로, 상·하원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2003년 기준 1인당 GDP는 567달러이며, 교역규모는 수출이 547억달러, 수입이 697억달러로 15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와는 1973년12월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2003년 한국의 대인도 교역규모는 약 41억달러이며, 이 중 수출은 약 29억달러, 수입은 약 12억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무선통신기기, 선박, 자동차 부품 등이며, 수입품은 석유제품, 천연섬유, 철광 등이다. 2003년 기준 건설수주는 55건으로 55억달러에 이른다. 2004년 기준 약 2천652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철도현황

인도에 최초로 철도가 부설된 것은 1853년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1천676mm의 광궤로부터 610mm의 협궤에 이르는 4종류의 궤도폭이 있는데, 총연장의 80%가 광궤(1천676mm), 17%가 중궤(1천mm)이다. 1960년대 이후 전철화가 진행되었고, 증기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 또는 디젤기관차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화차 부족에 의한 석탄수송의 지연이 공업생산의 중요한 장애가 되고 있다. 2003년 기준 철도 총연장은 약 11만km이고, 이 중 1만6천km가 전철화 되어있다.
인도에서는 승객과 상품수송을 위한 복합수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가 전체규모와 기존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송체계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인구증가와 산업, 무역, 상업적 수요의 확대에 따른 도시주민의 욕구도 기존 교통인프라 개발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도로, 항구, 철도, 공항 등 교통 인프라의 개발과 관리는 중앙 및 주정부 책임하에 있다. 인도정부는 경제성장계획을 위해 교통인프라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인식함으로써, 전통적 공공분야나 교통인프라의 관리와 투자분야에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도로, 항구, 철도,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건설하고 투자하는데도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인도철도(IR)

·철도개요
인도철도(IR)는 2003년 기준 총 선로연장 10만8천706km, 영업거리 약 6만3천122km로, 단일 경영체제로는 아시아 최대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고 직원수는 160만명에 이른다. 광궤(4만5천624km), 표준궤(1만4천364km), 협궤(3천315km) 등 3개의 궤간을 영업하고 있으며, 전철화율은 15.1%(1만6천272km)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IR는 총 25만4천780량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화물열차가 20만4천125량, 여객열차 4만458량, 디젤기관차 4천699량, 전기기관차 2천930량 등이다.

·조직
IR은 인도 철도부 소속이면서 철도이사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철도이사회는 회장, 금융담당자, 이사회멤버로 구성되어 있고, 철도정책 개발과 집행을 담당하고 있다. IR은 지형별로 총 9개의 운영지역과 객차제조공장, 디젤기관차 정비창, 차륜 &차축 공장 등의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영현황
IR은 2003년 기준 연간 49억7천80만명의 여객과 5억1천874만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전체 화물수송의 90%를 석탄, 비료, 시멘트, 석유제품, 곡물, 강철, 철강석, 원자재 등 8개 핵심 품목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 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객수송의 경우, 약 60%가 Mumbai, Calcutta, Chennai, Delhi 등 도시근교 승객들이며, 이 중 13%는 도시 통근자이고, 나머지 27%는 장거리 승객이다. 도시근교 승객이 전체 수송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반면 상류층 고객은 전체 승객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전체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체 좌석예매의 95%가 전국 약 3천개의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프로젝트 추진현황
IR은 대규모 철도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지만 자금 사정으로 인한 진행 실적은 미비한 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젝트 자금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인프라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NRVY(National Rail Vikas Yojana) 프로젝트는 네트워크 수송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약 38억6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Rail Vikas Nigam Ltd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항만 수송량 증대로 철도와 항만의 연계수송 강화와 복합수송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R은 기존선로를 개량하고 신선을 건설해 연계수송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총 프로젝트 비용은 7억7천200만달러. 또한 민간합작프로젝트로의 일환으로 Pipavav 항구에 연계수송루트를 개발하고, Mundra 항구에는 54km에 이르는 철도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캘커타, 첸나이, 뭄바이 등에는 도시교외 전철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뭄바이에는 ‘도시교통프로젝트(MUTP)’가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Mumbail Rail Vikas Corp은 수송량 증대, 신호, 전기, 통신설비 개량 등의 서비스 효율성을 높여 도시근교 철도망의 수송능력 강화하고, 기존 차량 개량, 신차량 구매, 철도망 확장, 유지보수 및 통제, 안전, 품질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세계은행이 총 5억4천200만달러의 자금 지원을 합의했고, 이 중 현재까지 3억6천490만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12월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Bangalore 경전철 개발프로젝트는 초기단계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IR은 새로운 SPV(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Hyderabad 경전철, Pune 경전철, Ahmedabad 메트로 등 여러 가지 도시전철 개발 프로젝트가 계획 중에 있지만, 실제로 추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코레일 국제철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