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도이야기 - 몽골

 

몽골철도, 국제화물수송의 문제점 해결!

◈철도 현황

몽골철도의 주요연혁을 살펴보면, 1938년 러시아 국경∼울란바토르간 철도가 건설됐고, 1940년에는 중국철도와 연결됐다. 1955년 몽골철도는 러시아와 50대 50 비율의 합작회사로 전환됐다. 몽골에 있어 철도는 화물수송의 86%를 분담하고 있는 등 교통시설의 주를 이루고 있으나, 노선망은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남북 종단의 단순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철도 운영은 러시아와의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기관차, 객·화차 등 모든 철도차량이 구 소련제이며 운행에 필요한 연료와 예비부품 모두를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 정부는 1990년 UN무역개발회의와 UN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의 원조를 받아 국영화물수송회사인 TUU-SHIN을 설립하여 컨테이너 운송 영업을 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로 수입품만을 수송하고 있으나 향후 수출품을 포함한 복합수송도 취급할 예정이다.
주 간선축은 중국과의 국경역인 자민우데에서 울란바트로를 경유하여 러시아와의 국경역인 스흐바트르에 이르는 1천815km의 노선으로, 단선, 비전철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몽골은 선로능력을 증대시기키 위해 20~25km마다 교행역을 설치하고 있다.
철도여객수송은 국내도시간 수송과 국제수송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화물수송은 울란바트로에서 브라디보스톡, 나흐트카 간의 북부노선(궤간 1천520mm, 거리 3천500km)과 울란바트로에서 중국 천진간 남부노선(궤간 1천520mm/1천435mm, 거리 1천600km)에서 국제화물수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간 여객수송인원은 약 411만명이며, 연간화물수송량은 820만톤이다. 1일 열차운행횟수는 여객 편도 10회, 화물 편도 15회, 국제열차 5회이다.

몽골철도는 총 2천887량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화차가 2천500량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객차 280량, 동력차 107량 등의 순이다.

·조직
몽골철도는 청장 이하 제1본부장, 궤도 및 사회담당 본부장, 감리 본부장 등 6명의 본부장이 있다. 본부 이하 인력자원처, 외국협력처, 인력자원처, 궤도시설처 등 7개의 처와 신호통신, 전력공급, 궤도유비조수, 건축·건설 등 4개의 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 통계정보센터, 동력차 기지, 국제화물센터, 건강서비스센터, 화차기지 등 다양한 소속기관이 있다.

·노선현황 


중국국경의 자민우드에서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거쳐 러시아 국경의 수흐바타르에 연결되는 연장 1천111km의 몽골횡단철도(Trans Mongolian Railway-TMR)가 주요노선이다. 이 노선은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모스크바 그리고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이어져 유럽으로 연결된다. 이 노선에는 총 8개의 중심역과 10개의 화물역이 있다.
그 외에 에르디넷~바가누르간 철도노선과 동부 초이발산~에렌차브간의 노선이 있다. 이들 노선이 중요한 이유는 내륙국인 몽골이 타국의 항구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들 노선은 각각 레닌그라드, 나호드카, 천진 등 3개 항구와 연결되어 있다. 이 중 중국 천진항은 울란바토르에서 1천400km 거리에 있으며, 가장 짧은 항구연결노선이다. 천진항은 이들 3개 항구 중 유일한 부동항이기도 한데, 몽골정부는 천진항을 통한 교역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1년8월에 중국과 천진항 이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영업현황 

·여객수송
몽골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이르쿠츠크, 나우츠키, 중국의 베이징, 후아후트, Ereen 그리고 몽골내 수크바타르, 자민우드, 에르데네트, 바가누르, 쭌바얀, 초이발산, Ereentsav 노선에서 여객열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과 지역여객 모두에 수송을 제공한다. 몽골의 단위당 여객수송은 1970년 4억7천780만명/㎞에서 이후 계속 증가하여 1990년에는 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20억4천720만명/㎞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시작해 1994년에는 16억7천680만명/㎞로 감소했다.
1970년에서 1990년까지 여객운송증가율은 화물수송증가율보다 높은 연평균 8.5%의 증가를 기록하였으나, 1990년 이후 연평균 4.5%로 떨어지고 있다. 1994년 단위당 여객수송을 수송수단별로 보면, 철도수송이 47.1%(7억8천960만명/㎞)를 차지하며 그동안 가장 많이 이용하던 도로부문을 추월했다.
반면 전년도에 비해 23.5% 감소한 여객수송인원은 1994년 1억4천680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도로부문이 가장 많은 1억4천370만명을 수송했고, 철도부문은 290만명, 항공부문은 20만명을 각각 수송했다.

·화물수송

1994년 당시 통계에 따르면 화물수송을 교통수단별로 보면, 철도수송이 21억3천170만톤/㎞로 약 93%를 점유하였고, 이와 함께 근대적인 수송수단인 말과 낙타를 이용한 수송도 가끔 이루어지고 있다. 이 기간에 총화물수송량은 993만톤으로, 전년대비 12.6% 감소했다. 수송수단별로 보면, 여객수송과는 반대로 철도부문이 707만톤을 기록해 전체의 71.2%를 점유했다.
폴란드와 벨로루시간 국경도시인 브레스트에서 화물을 운송할 경우, 몽골철도를 이용하면 러시아의 자바칼스크와 만주를 통하는 것보다 수송거리가 1천135km나 짧기 때문에 시간과 수송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국경역 환적시설 정비

몽골과 중국의 연결노선을 보면, 몽골측에는 자민우데역이, 중국측에는 얼란호투역이 각각 국경역으로 설치되어 있다. 양국은 궤간이 서로 달라 각각 상대측 국경역까지 자국의 궤도를 연장하여 환적·환승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구 소련의 붕괴 후 아시아 및 중국과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수출입 화물의 수송 루트가 러시아경유 북부노선에서 중국경유 남부노선으로 전환되게 되었다. 그 결과 중국측 국경역인 얼란호투역에는 700~800량 규모의 몽골 환적화물 적체 현상이 발생되게 되면서 몽골 철도는 계획수송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송비용 증가는 물론, 화물수요 신장에도 대응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같은 국제철도화물수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몽골은 일본으로부터 무상자금지원을 받아 1993년부터 3년간 자민우데역에 환적설비를 설치하게 되었다. 환적설비는 기본적으로 컨테이너를 주축으로 한 화물환적시설을 정비하여 국제화물수송 문제를 타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자료제공 코레일 국제철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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