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40대, 


남녀를 떠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른바 갱년기라는 시기가 찾아온다.

백날 젊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살다보니

어느새 흰머리가 늘어가고

중년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건강도 예전만 못하고

심리적으로도 허전하고

자기연민의 감정이 들기도 한다.

사춘기의 심리와 비슷한 "사춘기",

"나는 여지껏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나는 누구인가?"하고 자문하기 시작한다.


여자들은 자식 키워봤자

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살림살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도 좀 덜해진다.


가족관계 역시

잘하다가 한번 잘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열과 성을 다하기보다

욕 먹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남편에 대해서는

이미 30대에 수없이 많은

기대와 실망과 좌절과 원망과

분노를 거쳤으므로 아무 기대도 없다.


여자들의 40대는

관심 밖이던 동창회와

친목계가 서서히 지펴지기 시작한다.

가족보다 친구가 위로가 되고 동반자가 된다.


남자 나이 40대, 일벌레로,

돈버는 기계로 살아왔다는

회한이 들기 시작한다.


말이 좋아 가장이요,

산업역군이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신들을 부려먹기만 했을 뿐...


정서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외로움에 빠진다.


애인 같은 아내를 바라거나

"불 같은 사랑 한번 해봤으면"하는

은밀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가요는

사랑을 위하여 이거나 .갈대의 순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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