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천만 다행이야

 

한바탕 사랑을 끝낸 남녀가

행복한 피로감에 젖어

침대에 누워 있었다.


여자는 "자기가 날 황홀하게

해 줬으니까 커피 끓여 줄게!!"

그리고 알몸인채로 일어나 커피를 끓여 왔다.


그런데 사랑 놀이에

너무 힘을 써서인지 여자의 다리가

휘청거리는 바람에 그만


남자의 거시기에 뜨거운 커피를 쏟고 말았다

여자는 어찌 할 바를 모르며 닦고

약 바르고 붕대를 감으며 말했다


"그런데 자기야!

아주 천만 다행이야 그지?"

"뭐가 천만 다행이야?"남자가

퉁명스럽게 묻자 여자가 대답 했다.

.

.

.

.

.

" 내가 데였으면 붕대도 못 감을 뻔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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