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놈 하나 없네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유럽으로

출장이 대부에게 떨어 졌건만...

이제 결혼을 한 대부로서는

이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워낙 처녀때도

한가락 했던 바람기가 많은 부인인지라

자신의 출장 가 있는동안

그사이를 못참고 일을 저지를까봐

그게 두려웠던것이다


고민끝에 대부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내를 집안에 가둬 놓기로 결정했고

출장을 가는날 엄청 큰 자물쇠로 문을 잠근뒤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

대박에게열쇠를 건네 주었다


"내가 출장 갔다 올 동안 열쇠를 잘부탁 하네!"

"걱정말고 잘다녀 오게!"


그제야 대부는 마음 편히

출장길에 오를수가 있었다

막 비행기가 오르려 할 즈음이었다

저쪽 멀리서 누군가가 열심히

자신을 손짓해 부르며

쫓아 오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절친한 대박이가 아닌가?

얼마나 급하게 달려 왔는지

그는 곧 숨이 넘어 갈듯이

헐떡 거리며 말했다

.

.

.

.

.

.

"얀...마...!!

 

열...쇠가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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