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심고>
이 몸이 죽고 죽어 광도 못 팔고 고쳐 죽어
청단에 홍단되어 피박이라도 있고 없고
스리고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작품 해설 *
고려 말기 유명한 타짜 정몽주의 시조. 하루는 광도 한번 못 팔고
계속 죽다가, 한판에 청단과 홍단을 멋지게 성공하고, 피박까지
씌우기 위한 상황. 스리고를 부르기 위한 한 남자의 피맺힌
절규를 엿 볼수 있다.
<하여고>
광 판들 어떠하리 쌍피 판들 어떠하리
팔공산 똥쌍피 같이 판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광 팔아 오광까지 누리리라
* 작품 해설 *
광 팔 때 쌍피도 끼워 팔자는 개혁 화투파인 이방원의 시조.
팔광에 똥 쌍피를 끼워 파는 장면에서 갈등이 점차 고조되며
광 다섯 개를 팔겠다는 한 남자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