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만원버스...

 

   

막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가

몹시 힘든 표정으로 자리를 찾는다.

   

할머니 바로 옆 두자리중에

통로쪽에 앉아 있던 한 학생이

"할머니...여기 앉으세요." 하며 자리를 양보하자

   

그 할머니...

 

"애구...고마워 젊은이...근데 대학생인가..? "

"예.. "

"어디 다니지? "

"예..충남대요. "

"좋은데 다니네..국립대라지 ?..."

"(머쓱) 예... " ^^;;;

   

"심성도 착하고 머리도 좋아 ..

공부도 잘했구만.생긴거도 남자답고.."

 

이어 할머니

창가쪽에 앉아 책을 보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학생은 어느 대학다니나 ?..."

"예 ? 저 저요?.... 한국과학기술원이요....."

   

그러자 할머니...

"그려...공부 못하면 얼른 기술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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