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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