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대학가에서 하숙을 치던

젊은 주인 아줌마가 어느 날 밤


마침 정전이 잠시 되었을 때

하숙생들 중 누군가에게 겁탈(?)을 당했다.


아줌마는 곧 그 사실을 남편에게 털어놓았고

분노한 남편은 범인을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집에서 하숙을 하는 학생 수가

무려 삼십여명이나 됐던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달이 훨씬 지난

어느 날 저녁 아내가 퇴근한 남편에게 말했다.


"찾았어요 여보~옹

그날 날 덮친 놈이 어떤 놈인지 찾아냈다구요"


그 말을 들은 남편이 잔뜩 흥분하며 물었다.


"누구야, 그 자식이?"


"범인은 바로 18호 병식이 학생이에요."

"내 이눔을 당장!"


남편은 금방이라도

그 학생을 요절이라도 낼듯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문을 나서려던 남편이 아내를 돌아보며 다시 물었다.


"근데, 당신 그 놈이 범인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냈지?"


그러자 아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

.

.

.

.

.

"어느 놈인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매일 밤

한 놈씩 불러서 직접 상대를 해 봤죠.

그랬더니 그눔이 틀림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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