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마냥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더욱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절망" 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만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직도 내게는 너무나
많은 것 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복수"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용서"의 "ㅇ"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게 있는 모든 걸 걸고
복수를 하기로 했으나 그보다는 용서가 ...
더 아름답고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자
내 마음이 갑자기 기뻐졌습니다
"불만"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감사"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그렇게 불만스러웠으나
다시 생각하니... 그 안에는 보석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별"의... "ㅇ"을 썼다가 지우고
"기다림"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쉬운 방법인 이별을 택하려 했으나
다시 생각하니... 힘들지만 기다림이
아름답다는 쪽으로 내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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