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 이야기
어느 시골에서 두 집이 고추농사를 짓고 살았다.
한집은 금실 좋은 부부가 시집을 안간 딸과 같이 살고 있었고 다른 한 집은 과부가 혼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과부 집의 고추는 해마다 크고 굵게 잘되는 반면에 부부가 사는 집의
고추농사는 매년 제대로 되지를 않았다.
이상히 여긴 부부는 그 과부에게 고추농사를 어떻게 하면 잘 지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과부는 고추를 심은 다음에 고추가 열리자마자 팬티를 입지 말고 치마만
두르고서 고추밭을 한 바퀴씩 매일 돌라고 답변하였다.
그러면 고추가 크고 잘 될 거라고 말하였다.
이 말은 들은 부부는 다음날부터 자기 처녀 딸에게 그와 똑같이 하라고 말을 했다.
이 말은 들은 처녀 딸은 시키는 대로 팬티를 입지 않고 치마만 두르고서 고추밭을 매일같이
한 바퀴씩 돌았다.
그랬더니 웬 일인지 그 집 고추는 모두가 터져 물이 찌걱 찌걱 나는 고추가 되어버렸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