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잡힌 간첩
옛날 부산에 간첩이 침투한 적이 있었다.
그 간첩이 밤에 몰래 해변에 침투해서는 장비들을 숨기고 조심조심 길을 찾아서 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조그만 불빛이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찰을 하러 다가간 간첩은 무척이나 놀랐다.
왜냐하면 꼭 술집같이 생긴 허름한 가게 간판에 “대포 집”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남조선 애미 나이들이 이런 곳에 대포를 숨겨 두고 있었구만 경비도 삼엄하지 안카서?“
그래서 그 간첩은 멀리 돌아서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가다 보니 또 비슷한 불빛이 보였다.
혹시나 하고 가까이 가보니까 이번에는 간판에 “왕 대포 집”이라고 적혀 있었다.
더놀란 간첩은 이번엔 아예 훨씬 멀리 아무런 불빛도 없는 곳으로 갔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까 웬 팻말이 하나 있어서 읽어보고 기절해 버렸다
그 팻말에 뭐라고 쓰여 있었냐 하면 화살표와 함께.
“여기서부터 다대포 임” 이라고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