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황청심원을 먹으면 알코올 농도가 감소된다?
답은 NO이다.
흔히 술을 마시고 난 뒤 우황청심원을 먹으면 술이 쉽게 깬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황청심원 성분이 오히려 술기운을 오래 가게 만든다고 한다.
▶ 좋은 술은 몸에 해롭지 않다?
비싸고 좋은 술은 뒤끝이 깨끗하고 간에 부담이 적다고 한다.
이 말이 과연 사실일까? 정답은 ‘NO'이다.
술 종류에 상관없이 같은 알코올 농도는 인체에 같은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숙취현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알데히드 성분은
소주보다 값비싼 위스키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체격이 큰 사람은 술이 세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절반만 맞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인체에 있는 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체격이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체내에 보유하고 있는 수분량이 많다.
때문에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게 되면 체격이 작은 사람보다
알코올의 농도가 떨어지므로 체격이 큰 사람이 주량이 셀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량은 체질과 유전에 따라 다르므로 100% 맞는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
▶ 술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이 세다?
술을 마실 때 유난히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술을 빨리 분해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분해효소의 부족으로 미처 분해되지 못한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축적되어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술이 세다는 것은 ‘NO'이다.
▶ 약한 술은 자주 마셔도 괜찮다?
절대 ‘NO'이다.
맥주나 칵테일 같이 약한 술은 자주 마셔도
취하지도 중독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거짓이다.
약한 술을 마시다보면 마시는 술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
양이 늘어나게 되면 혈중 알코올 농도도 같이 높아지게 되므로
약한 술이라도 자주 마시고 과음하게 되면 중독이 될 수 있다.
▶ 술 마신 후 커피를 마시거나 토하면 술이 빨리 깬다?
대답은 ‘NO'이다.
알코올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만 배설된다.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술이 빨리 깨지 않는다.
오히려 음주로 인해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흐리게 만들 뿐이다.
게다가 알코올은 혈액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술 마신 후 토했다고 해서 술이 빨리 깨지 않는다.
▶ 술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아니다’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에
독소가 쌓이게 되어 오히려 소화 기능을 둔화시킨다.
또한 술을 마시면 몸 속의 수분이 몸밖으로 배출돼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 과음한 다음날 해장술을 마시면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
절대 그렇지 않다.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에 의해 간과 위장이 지치게 된다.
이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조차 느낄 수 없게 한다.
해장술을 마시는 것은 다친 곳을 또 다치게 하는 것과 같은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