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산과 북한산
산 전체가 바위 덩어리산 전체가 바위 덩어리
서울 근교의 대표 명산인 도봉산과 북한산은 머리에서 뿌리까지 거대한 돌덩어리 자체다. 마치 형제처럼 우이령을 기준으로 사이좋게 남북을 가른다. 위엄을 갖춘 산의 자태와 돌 틈의 푸른 생명체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하나의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도봉산의 만장봉, 선인봉, 북한산의 백운대와 상장봉 등의 수려한 봉우리가 압권이다. 2억 년 동안 마그마가 분출했다가 식고 다시 분출을 거듭하면서 켜켜이 쌓여 만들어졌기 때문.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산이지만 등산객은 비와 바람 그리고 사람의 손길을 겪어내며 조각된 둥글고 뾰족한 기암괴석의 매력에 빠져든다. 최근에는 암벽 등반지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