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5 14:21

 

집중호우로 영동선 열차운행 중단 장기화

 

 [머니투데이 대전=최태영기자][코레일, '춘양-법전'구간 노반유실 등 피해늘어 이달 내 복구 어려울 듯]


영동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구간이 늘어나면서 영동선 일부구간의 열차 운행 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구간 열차의 태백선 우회 수송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영동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24일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영동선 춘양역(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대 3곳에 토사유입과 노반유실이 발생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까지 긴급복구작업을 벌여 3곳을 모두 복구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20분쯤 춘양-법전 구간 선로(영주 기점 36.0㎞)의 비탈면 노반(폭 15m, 높이 10m)이 추가로 붕괴되면서 이 구간 복구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코레일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영동지역 집중호우로 이날 영주발(오전 6시15분) 동해행(오전 9시30분) 제1685 무궁화열차가 오전 6시55분 춘양역에서 운행이 중지됐다.


강릉발(오전 6시) 동대구행(낮 12시12분) 무궁화호 제1671열차와 동대구발(오전 6시30분) 강릉행(낮 12시38분) 무궁화호 1672열차는 태백선으로 우회 운행했다.


코레일은 당초 피해가 발생한 영동선 춘양역에 인력을 투입해 이날 낮 12시쯤 복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추가 붕괴된 노반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달 내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동선 운행열차도 태백선(영주-제천-동백산)으로 계속 우회 수송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각 역과 열차 내에서 열차 이용 안내도를 강화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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