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기독교의 목사, 천주교의 신부, 불교의 승려,
이렇게 세 성직자(?)가 모여
이야기 하고 있었다.
먼저 승려가 신부에게 물었다.
"당신은 헌금 들어 온 것을 어떻게 쓰시오?"
신부 왈,
"나는 땅에다 둥그런 원을 그려 놓고,
돈을 하늘로 확 뿌려서
원 안에 떨어진 것만 내가 쓰고,
그 밖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씁니다."
이번엔 신부가 승려에게 물었다.
"당신은 헌금을 어떻게 쓰시오?"
승려왈,
"나도 당신과 비슷합니다.
땅에다 원을 그려 놓고
돈을 하늘로 확 뿌려서 원 안에 떨어진 돈은
부처님의 일에 쓰고,
그 밖에 떨어진 돈은 내가 다 가집니다."
그러자 이번엔 승려와 신부가 기독교 목사에게 물었다.
"당신은 헌금으로 들어 온 돈을 어떻게 쓰시오?"
"나도 당신들과 비슷합니다.
나도 돈을 하늘로 확 뿌리면서,
`하나님시여! 가지고 싶은 만큼 가지십시오.`
하고 땅에 떨어진 돈은 내가 다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