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는 땅 속이 갑갑하지 않다 / 장용철(시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자기중심의 잣대로 판단하므로 생기는 것입니다.
개구리는 연못이 운동장이고,
올빼미는 밤이 낮이고,
지렁이는 땅 속이 갑갑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헤아릴 때
닫혔던 문도 열리고, 함께 사는 길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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