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 김소영
평온한 섬,
머너먼 망망대에
쏟아지는 그리움,
숱한 회한의 모습으로,
멀리 작은배 지나 간다.
갈매기의 끼룩끼룩 울음소리
슬픔으로 흘러든다.
북쪽 작은 섬,
저 멀리 바다 끝,
둥글게 길게 늘어 트린 산,
그 안에 바다가 있다.
고독한 섬,
오묘한 자연 푸른바다.
북쪽 끝에 소리내어 부르짖는다.
황량한 섬,
갑자기 바닷물결 요동치듯
세차게 밀려든다.
심령 곤고할 때,
그리움으로
눈언저리 햇살로 가득할때,
감동의 느낌으로
바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