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놀이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것은...


◈ 놀이에 필요한 것을 잘 준비하는 것은 A형


O형 : 금전에 대한 합리성의 싹인지 지폐 만들기에 가장 열심이다.

A형 : 색종이로 정성스럽게 상품을 만든다. 돈을 요구할 때는 아주 조심스럽다.

B형 : 몰두하는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상품을 만드는 데에 재능을 발휘한다.

AB형 : 상품 만들기에 골몰하여 아이디어를 낸다. 한번 빠져들면 꽤 열심이다.


가게 놀이에서도 혈액형 경향이 뚜렷이 드러난다. 가게 놀이에서는 역시 A형이 뛰어나게 잘하기 때문에 교사들도 보람을 느낀다.


어떤 가게를 할지에 대해서도 서로 잘 의논하여, 색종이로 정성스럽게 ‘상품’을 만든다. 가게 놀이를 위해서 종이로 돈을 만들지만, 그 돈을 달라고 자기가 먼저 요구하지는 않는다. 욕구 표현을 억제하는 A형의 특성 때문일까? 또한 돈을 다 써 버린 아이에게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자기 것을 나누어 주는 배려도 보여준다.


가게 놀이와 같이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하고, 팀워크를 요하는 것은 A형이 제일 잘한다고 보아도 좋다.


그 점에서는 AB형도 A형에 필적하지만, 상품 만들기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여기에서도 B형 그룹은 특색을 나타낸다. A형은 상품을 만들 때 무엇을 만들지를 생각하고 나서 종이를 자르기 시작하지만, B형은 일단 가위로 색종이를 자르면서, 그 모양을 보고 무엇으로 할지를 결정한다.


평상시 그렇게 산만하던 B형 그룹이 상품을 만들기 시작하고 나서, 방 안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고 한다. 한 가지에 몰두하는 B형의 모습인 것이다. 작품도 가장 입체적이고 재미있다.


한편, O형 그룹에서 놀랄 만한 커다란 특징이 나타났다. 가게를 결정한 후, 상품을 만들기 전에 우선 돈이 필요하다고 말을 하더니 열심히 지폐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도 지폐에 1을 쓰고 0을 계속해서 그려 넣었다. 0의 개수가 많으면 큰 금액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O형 아이들은 0의 수를 늘리는 것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천문학적 숫자인 엄청난 금액의 지폐를 계속해서 만들어 낸다. 상품은 대충 종이를 잘라 만드는 둥 마는 둥 해 버리고, 이후로는 지폐 만드는 데 열심이었다. 마치 조폐공사에 온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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