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증진법과 체질

 

기억력 증진법과 체질

공부하여 얻어진 지식을 그대로 보유하여 뇌에 저장하는 과정이 기억이다. 기억은 얻어지는 지식에 따라 서술성 기억과 비서술성 기억으로 나뉜다.

서술성 기억은 의식적으로 노력하여 습득한 지식을 의식적으로 다시 회상할 수 있는 기억을 말한다. 따라서 서술성 기억은 뇌의 인식 과정에 의존하는데, 그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억이다. 반면 비서술성 기억은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반사적 기억이다.

서술성 기억은 노력 여하에 따라 무한히 계발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읜 스타일에 맞는 계발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서술성 기억은 다시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뉜다.

단기 기억은 전화번호나 물건값처럼 필요한 순간에만 기억했다가 곧 잊어버리는 기억을 말하고, 장기 기억은 상당 기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을 말한다.

이 중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장기 기억이다.

기억력에는 주의력과 사고력과 이해력이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 즉, 기억할 내용을 충분히 생각하고 이해한 뒤 딴생각을 하지 말고 주의 깊게 공부하여야 기억력이 증진된다. 그리고 이렇게 하여야 장기 기억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다.

체질에 따라 기억력에 각기 장단점이 있어, 체질별로 어떻게 하면 기억력이 향상되는지를 알아두면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태양인

태양인은 대개 천재형으로 기억력이 아주 뛰어나다. 또한 기억력 뿐만 아니라 창의력도 뛰어나서 응용 문제에도 강하다. 그러므로 특별한 기억력 증진 법이 없다. 단, 조급함을 버리고 건강에 유의하면 입시에 무난히 합격할 것이다.

태음인

태음인은 기억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대신 사고력과 이해력이 뛰어나다. 그러므로 기억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암기하려 한다고 해서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보다 과학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태음인은, 기억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암기 과목을 공부할 때 사고력과 이해력을 동원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생각 한 뒤 암기 하여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 한가지!

기억할 내용의 큰 단위 목차를 보고 전체 내용을 먼저 대강 이해한다. 그 다음 작은 단위 목차를 보아 먼저 대강 이해한다. 그 다음 작은 단위 목차를 보아 벽돌 쌓듯이 차근차근 세세한 내용을 이해하면 기억이 휠씬 쉬울 것이다. 그다음 머리 속에서 전체의 내용을 영화처럼 상상하고 눈앞에 그려보며 이해한다. 이 방법을 연상법이라고 한다.

그런 다음 꼭 필요한 내용만 암기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어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틈틈이 보고 암기 사항을 확인한다. 시험 보기 전에 한번 들춰 보면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날 것이다. 암기 과목에 흥미를 갖고, 타고난 끈기와 지구력을 바탕으로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

소야인은 대개 기억력과 판단력은 우수하지만 사고력이 떨어진다. 덕분에 암기 과목은 벼락  공부를 하여도 기억력이 뛰어나 암기가 가능하다. 즉, 한 번만 외워도 거의 기억한다. 반면 수학 같이 사고력을 요하는 과목은 떨어진다. 그러므로 사고력을 요하는 과목도 기억력을 이용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외우는 방법은 좋지 않다. 가계적으로 외우면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고 해도 나중에 잊어버린다.

수학 공식의 경우 공식만을 외울 것이 아니라 고식을 유도해 내는 방법을 외워야 한다. 그래서 조금씩 응용하여 문제를 풀어 나간다.

소야인은 인내가 부족하므로 계획표를 만들어 각 과목을 균형 있게 공부하는게 중요하다. 이때 각 과목별로 적당히 시간 안배를 해야 한다.

소양인은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책상 앞에 앉으면 일단 잡념을 떨쳐 버리고 집중하여 공부하여야 기억력이 증진된다.

소음인

소음인은 기억력과 사고력과 이해력이 뛰어나지는 않으나 중간 정도는 된다. 그러므로 노력 여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꾸준히 공부하는 스타일이므로 기억력을 필요로 하는 암기과목이나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수학 과목 모두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린다.

소음인은 일단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기 스타일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낸다.

그러므로 크게 어드바이스할 것은 없다.

그런 정신적인 면보다는 체력에 더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한데, 체력이 떨어지면 기억력과 사고력이 떨어지므로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