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8. 5. 23.
27일 지진·지진해일 대비 가상 전국단위 훈련 실시
【서울=뉴시스】전국 초·중·고교생 890만명과 382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전국단위 지진·지진해일 대비 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26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200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27일에는 전국적으로 지진·지진해일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27일 오후 2시 충북 보은군 일대에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 재난경보를 발령해 전국 읍 단위 이상 지역에서 일제히 지진·지진해일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재난경보가 발령되면 지진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하던 일을 멈추고 신속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경찰관서, 전기·가스 안전공사 등에서는 지진재난으로 인한 전기·가스 등 생활기반 시설 피해복구, 인명구조, 주요시설물 안전점검, 건물붕괴 점검 등 지진 2차 피해 대비한 통합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와 고성 등 동해·남해안 지역 23개 시·군에서는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은 전국의 1만9000여개 초·중·고교 학생 890만명도 지진과 화재 대피훈련에 참여하며, 중앙청사 입주 공무원들도 화재 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은 현재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연평균 38회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92년 이후 리히터 규모4.0 이상 지진도 22차례나 발생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은 60년부터 내진설계를 적용했으나 석유저장시설(74년), 다목적댐(79)년, 고속철도(91년), 도시·고압·액화 가스(98년), 철도(99년), 수도(00년), 송유관(02년), 공항·철도(04년), 도시철도(05년), 학교·종합병원(05년) 등은 지진에 취약한 상태이다.
소방방재청은 이에 따라 지진방재종합대책을 마련, 현재 국토해양부 등 16개 부처에서 8개 분야 22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중국 쓰촨성 강진이나 미얀마 사이클론 등 주변국의 재난이 더 이상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다"라며 "대형재난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훈련에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훈련 첫째 날인 26일에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풍수해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문화재 화재나 해양 오염 등 부처별 '특수재난 대응훈련'이 진행된다.
/오종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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