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위에 선명하게 얼룩진 빨간 흔적


나는 오늘 처음으로 경험했다.

조그만 사각의 방에서 내가 존경하는 그분에게 내 마음의 모든 것을 주었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맞이했던 그 날….

그러나 끝난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다하지 못했던 탓일까.

이런게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하얀색 위에 선명하게 얼룩진 빨간 흔적….

내가 실수한 건 아닐까.

그러나 후회하지는 않을거야.

내가 선택한거야.

그 분이 잘못한 건 없어.

친구들은 20살 때 다 경험했다던데 뭐.

21살, 그래 더이상 어린애가 아냐. 그러나 그러나 자꾸 밀려드는 허무감.

.

.

.

.

.

.


아, 투표란 이런 것일까!

 

'든든한 삶 >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꿎은 할머니의 항변   (0) 2008.09.08
술에도 술말이 있다.   (0) 2008.09.08
브레이크 있는 놈이 ..  (0) 2008.09.08
시계   (0) 2008.09.08
생활유머  (0) 2008.09.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