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 18 단계 (시인 조지훈)

 

부주 : 술을 아주 못 먹지는 않으나 안 먹는 사람.

외주 : 술을 마시기는 하나 술을 겁내는 사람.

민주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은주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 혼자 마시는 사람.

상주 : 마실 줄도 알고 좋아 하면서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매는 사람.

색주 : 성 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수주 :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반주 : 밥맛을 돋구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학주 : 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주졸).

   

애주 :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주도).

기주 :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주객).

탐주 : 술의 진경을 채득 한 사람(주호).

   

폭주 : 주도를 수련 하는 사람(주광).

장주 : 주도 삼매에 든 사람(주선).

석주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주현).

   

낙주 : 마셔도 그만 안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 자작 하는 사람(주성)

관주 : 술을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주종).

폐주(열반주) :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난 사람.

 

* 부주, 외주, 민주, 은주 - 술의 진경, 진미를 모르는 사람.

* 상주, 반주 - 목적을 위하여 마시는술이니 술의 진체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 반주 - 2급, 차례로 내려가서 부주가 9급이니 그 이하는 척주, 반주당 들이다.

* 학주 - 비로서 주도 초급을 주고 주졸이란 칭호를 줄수 있다.

* 대주, 기주, 탐주, 폭주 - 이 사람들은 술의 진미, 진경을 오달한 사람들이다.

* 애주 - 비로소 주도의 초단을 주고 주도란 칭호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 장주, 석주, 낙주, 관주 - 술의 진미를 체특하고 다시 한번 한고개를 넘어선 사람들.

* 열반주 - 9단으로 주도의 명인급이다.

* 9단이상은 이미 이승사람이 아니니 단을 매길 수 없는 위치이다.

'든든한 삶 >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와 여자가 자고 나면 생기는 것은  (0) 2008.11.17
식인종은 검은색을 뭐라고 할까  (0) 2008.11.17
포옹하기 좋은 곳   (0) 2008.11.13
병달이  (0) 2008.11.13
어느 운전자의 이야기   (0) 2008.11.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