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도이야기 - 스페인②
스페인 열차의 현대화 이끈다... 고속철도 ‘AVE’
◈ 스페인 협궤철도(FEVE)
FEVE(Ferrocarriles de via Estrecha)는 스페인의 광범위한 협궤철도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해 1965년에 설립된 국영철도회사이다. 이후, 일부 시스템의 운영은 까딸루냐, 발렌시아, 마조르카, 바스크 자치주들이 설립한 지방의 공공사업 운영자에게 넘어 갔다. 설립 이후 끊임없는 재정불안에 시달리던 FEVE는 결국 1997년에 정부와 철도건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현재 추진중인 투자계획은 정부의 2000~2007년간의 기반시설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FEVE 시스템은 두 개의 주 노선인 페롤(Ferrol)~빌바오(Bilbao)와 빌바오~레온(라 로블라(La Robla)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외에 지중해안을 따라 19km 길이의 까르따헤나(Cartagena)~로스 니에또스(Los Nietos) 여객노선을 운행한다. 조직은 총무, 경제·재무, 인력개발, 기반시설, 운용, 교통 관리, 차량, 커뮤니케이션, 감독 기능의 8개 본부로 구성되며 감독과 총무를 포함한 몇 개 본부는 마드리드에 있다. 2003년 기준 직원 수는 약 1천953명이며, 연간여객수송인원은 1천227만명(2억3천400만인km)이며, 화물톤수는 309만톤(4억 3천300만톤km)이다.
◈ 철도기반시설공사(GIF)
GIF는 1998년 스페인의 철도 기반시설 공사로 설립되었으며 모든 국영 노선이 최종적으로 GIF의 통제 하로 인계될 가능성을 가진 채 신규노선 건설을 책임지고 있다. 자본금 910억 페세타로 설립된 GIF는 정부가 단독 주주로,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GIF의 주요임무는 국경 고속철도 노선의 건설과 선로이용료 징수 관련업무 이후, 스페인의 향후 고속철도사업은 개발부 계획하에 GIF가 시행, 관리하게 된다. GIF가 관리하는 주요 노선은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Barcelona)~나르본(Narbonne), 마드리드~발렌시아 노선 등이다.
◈ 스페인 고속철도(AVE)
프랑스 고속열차의 성공에 따라 스페인의 운송 담당관은 스페인에서 고속열차 수송의 잠재력을 인식함으로써 스페인 열차 현대화를 위한 첫 번째 계획으로 마드리드와 세비야 사이의 노선을 선택하였다. 이는 1992년 세계박람회가 도래함에 따라 스페인을 방문할 수백만의 방문자를 위한 회합장소로서 마드리드가 선택되었기 때문이다. AVE는 스페인어 Alta Velocidad Espanola의 약자로 스페인 고속철도라는 의미를 갖는다. AVE는 기본적으로 TGV 북대서양선을 개조한 것으로 스페인에서 제작된 부품의 극히 일부가 이 열차에 사용된다. 최근까지 스페인은 고유의 철도궤간인 1,668mm를 이용하였지만 AVE는 많은 유럽 표준궤간 1,435mm를 이용하였다. 관광사업면에 있어서 프랑스 방문객들이 파리에서 TGV를 이용함에 따라 스페인에서도 마드리드의 신선로를 사용한 TGV와 동등한 스페인 고속열차 AVE를 이용하여 스페인 관광을 시도한다는 개념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세비야 노선의 고속화를 선택하였다.
470km의 마드리드~세비야간 선로가 스페인 고속철도의 시작지로 선택되는 동안 고속열차 운영계획은 곧바로 주요간선 철도의 개량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최초의 개량선로는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나본느(Narbonne)를 연결하는 선로로 설정되었다. 초기의 스페인 고속전철 프로젝트는 지멘스(Siemens) 운송시스템에 의해 턴키방식으로 시작되고 정치적으로 스페인의 모든 이용 가능한 장비가 선로의 가공선 설치작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지멘스는 기한 내에 작업을 끝낼 수 없었지만 1992년 4년반이 소요된 후 고속전철 프로젝트를 왼성했다. 1997년 여름에 시작된 Barcelona~Valencia~ Alicante Service는 교통부에 의해 314억 페세타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이 계획은 스페인 남단의 중요한 간선 선로에 두 도시를 통과하는 거리를 206km에서 185km로 감소한 Castellon과 Tarragona 사이의 궤도 복선화 및 재편성 작업을 포함하였다. 또한 시 행정부는 교통부와 Valencia 지방행정부의 협력하에 Benicassim와 Castellon 도시를 통과하는 새로운 선로조정에 자금을 공급하였다.
◈ AVE 운영현황
스페인 고속철도시스템은 AVE라고 부르는데 Alta Velocidad Espanola (Spanish high-speed)를 의미하며, 또한 ‘ave’는 스페인어로 ‘새’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유럽형 표준궤간으로 건설되었으며 Seville 노선은 300km/h로 운행하며, Lleida까지는 조금 더 느린 속도로 운행하지만 개량을 통하여 350km/h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건설현황을 살펴보면 1988년 마드리드(Madrid)~서빌(Seville)간 처음 건설에 착수하여 1991년 운영에 들어갔다. 두 번째 고속노선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은 건설 중인데, 가장 긴 구간인 마드리드~Lleidas구간은 2003년 11월 개통하였으며, 바르셀로나까지 연장은 2005년경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구간인 마드리드에서 Valladolid까지 구간이 건설중이며, 발렌시아(Valencia)에서 리스본(Lisbon)까지 구간이 설계중이다.
고속열차는 총26편성이며 그 중 18편성은 AVE 열차로 고속 신선구간에서 시속 300km로 운행되고, 나머지 8편성은 Talgo형(지멘스기관차 + Talgo 객차)으로 광궤인 기존선(최고속도 시속 160km)과 신선구간(최고속도 시속 220km)을 직결 운행한다.
AVE를 포함한 모든 철도망의 건설과 열차운행은 정부기관인 스페인국영철도(RENFE)가 담당하고 AVE운영을 위하여 산하기관으로 AVE 총국을 두고 있다. RENFE와 정부는 4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며 정부는 교외선, 지방선, 간선에 대하여 보조금을 지급한다. 차량 및 시설의 유지보수는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외부용역의 방법으로 시행한다. AVE열차는 프랑스 알스톰사의 스페인 유지보수사(SMA)에서 시행하고, 기타 궤도, 전차선, 신호 등에 대하여도 외부용역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다. Talgo형 고속차량은 차축의 폭을 변환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 고속신선과 기존선을 직결 운행한다. 현재 스페인은 마드리드~바로셀로나~프랑스 지중해선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건설계획을 갖고 있다.
'전기,철도 기술자료 > 철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철도( 뉴질랜드 ) (0) | 2007.09.06 |
---|---|
세계철도( 스위스 ) (0) | 2007.09.06 |
세계철도( 이탈리아 ② ) (0) | 2007.09.06 |
세계철도( 이탈리아 ① ) (0) | 2007.09.06 |
세계철도( 영국) (0) | 2007.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