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의 눈 / 김소영

 

 

하얀 눈!

거리를 향해 소리없이 온다.

높다란 건물 라페스타 거리

한적한 공원 나뭇가지 위,

하얀 세상을 꾸민다.

 

'눈'으로 가득한 하늘

온통 눈보라를 만든다.

내려오다 건물 외벽 부딪치며,

창문을 때려 녹아 내린다.

 

내려오는 흰눈,

바람따라 흩어짐 분주히

사선으로 온다.

도시를 환하게 꾸며주는

하얀 천사되어 온다.

 

땅 위에 소복히 쌓여

허무하게 사라질 것을,

 

하얀 눈

낭만이 가득한 눈

소녀의 맘 설레게 했던 눈

 

어느덧 퇴색된 생각,

'눈'을 바라보며

변해버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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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청춘이란 무엇인가?   타오르는 불꽃

 

처너란 무엇인가?   얼음과 욕망

 

세상은 왔다가 가는 것

 

한 송이 장미가 피어나면 다시 시들듯이

 

청춘도, 가장 아름다운 처녀도 마찬가지라네

 

What is a youth?   Impetuous fire

 

What is a maid?   Ice and desire

 

The world wags on.

 

A rose will bloom. It then will fade.

 

So does youth. So does the fairest m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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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여인이여!  /  임병현

 

 

하얀 여인이여 당신은 순진 하십니다.

 

당신을 찾는 이들 중에도 조금만 눈 들어보면

꿈적도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에 관대하다고 알려져 있는 당신이지만

사람들의 당신은 관대하지 않습니다.

 

관대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관대할 뿐입니다.

 

그리하여 관대함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아름다움으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변명 같은 자리에서 나는 떠나고

오히려 당신은 남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움마저 순진함으로 남습니다.

당신의 머리에 오늘은 하얀 눈이 소복이 앉습니다.

 

당신들이 당신을 떠나 겨울 속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져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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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둥지 / 임병현

 

 

둥지 잃은 알들이

 

또 다른 둥지 위에 놓여 있다.

 

어미의 따사로운 품을

 

보모의 얼굴 같은, 품속 같은

 

10 W 짜리 전구 두 개가

 

체온을 더 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부화기 속의 알들이

 

때 되면 자동으로 굴려진다.

 

새 어미를 흉내 낸 탓이지

 

둥지 잃은 새들은

 

점점 사람 곁에서 멀어져 가고

 

또 다른 둥지는 보모 품처럼

 

사람 곁에서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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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성공을 이루기 전에

 

수 많은 일시적 패배와 몇 번의 실패를 겪는다.

 

패배가 찾아 왔을 때,

 

가장 논리적이고도 쉽게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포기다.

 

그것이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취하는 조치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으로 남는 이유다.

 

 

- 나폴레온 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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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버려두고 / 신지호

 

 

내눈에 가득 고인 세상을

반씩 버려두고 싶다.

 

세상 사람들의 허물도 반은 보아 두고

반은 모른 척 하며 살고 싶다.

 

조용한 아침 풍경을 보면서, 분주한 저녁 거리를 오가면서

나에게 익숙한 이런 것들을, 그저 그저 가슴으로 안아두되

반만 표현하며 살고 싶다.

 

비록 온전한 하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지라도

내 버린 반이 내일의 온전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내 버린 반을 다시 찾았을 때

나의 묶어둔 반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렇게 나에 주어진 하루를

반은 버려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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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를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재능도 아니다.

 

 

재능이 있는데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 널렸다.

 

 

천재성도 아니다.

 

버림받은 천재성이란 말도 있지않는가?

 

 

교육도 아니다.

 

세상은 교육받은 낙오자로 가득 차 있다.

 

끈기와 결단력만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 캐빈 클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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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눈인사를 나눌 때부터 재미가 넘친다


너를 만나면

어지럽게 맴돌다 지쳐 있던 나의 마음에

생기가 돌아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온 세상에 아무런 부러울 것이 없다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 용혜원의 시《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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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지하철 매너 순위(일본)

 

 


1. 장난치며 시끄럽게 떠들기

 

2. 헤드폰 끼고 볼륨 높이기.

 

3. 옆 사람에게 방해주는 '쩍벌' 남녀.

 

4. 휴대폰 벨소리로 해놓더니, 통화까지 하는 사람.

 

5.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거칠게 밀치는 승객.

 

6. 화장품 바르는 여성

 

7.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승객.

 

8. 객차 바닥에 주저앉기

 

9. 취객(醉客).

 

10. 유모차 끌고 만차(滿車)에 타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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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김소영


산자락 계곡 물소리

비스듬한 바윗돌 위에

작은 돛 자리 깔고 누워

높다란 하늘,


사색 위에 모아지는 풍경

하얀 나비 가까이서

너울너울 춤을 추며

잠자리 날개 짓,


한여름 짙은 더위 식히며

사랑의 푸른 숲

바위틈에 둘러 싸여

자연의 벗,


싱그러운 바람 팔랑이며

나뭇잎 사이로 하늘을 향해

그리움 한 곁에,


그대!

조금은 배려함이요.

스쳐가는 바람 아니길

자연의 정관 앞에

아쉬움의 눈물 흘림을

구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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