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 김소영



따뜻함으로 헤엄치고 있다.

흔적이 향기로 넘친다.

여심의 동행은 최고의 선물이 된다.

무지게 뜨는 언덕을 바라보며

색의 마술에 취하여

그렇게 한참을 황홀함에 빠진다.

그리고

햇살이 중천에 뜨면 사라진다.


비온 뒤의 햇살은 높은 하늘을 수 놓는다.

싱그런 미소가 곁에 와 있다.

저 멀리 산등성이 너머

촉촉한 풀잎 향기가 코 끝으로 들어와

온 몸으로 전이 된다.


그리고

매우 가까이서 손짓한다.

마주 보는 눈빛은 아무 말이 없다.

입가엔 미소만 머금고 있을 뿐,

무지개는 내일도 모레도

소망으로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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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서정 / 김소영



겨울 나뭇가지 사이로

가까이 보이는 논뚜렁 길 너머

낙조의 향수를 느낄 겨를도 없이

회색이 구름들이 하늘을 채우고 있다.


짙은 어촌 향기의 코 끝을 뒤로 한 채

저 멀리 소나무 숲들이 나란히 마주하면서

잔잔한 겨울 바람은

옷깃으로 살며시 파고든다.


한적한 작은 마을 어귀에

멀리서 들리는 염소의 애달픈 울음소리

아름드리 고목 느티나무는

깊게 파인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기와 지붕의 나지막한 굴뚝

내뿜는 뽀오얀 연기속에 시선을 모으며

아궁이 군불 냄새 밥짓는 소리

어릴 적 고향이 그리워 진다.


어느덧 잊혀져간 세월들,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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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꿈 / 김소영



보고 싶어하는 아이다.

그리워하는 모습이다.


아주 가끔 소식을 듣는다.

마음이 쓰인다.

보고 싶다 궁금하다.

닮았다 하니

그림을 그려본다.


맘을 삭히는 모습 가엽다.

사랑하는 아이다.

언제쯤일까!


혼돈을 피하고

장성할 때,

세월의 지킴이라.


귀엽고 잘 따랐다던 아이

보고싶다.

마주하고 싶다.


꿈을 꾼다.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품 안에서 위로를

그대 느낌으로의 배려를

영원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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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 김소영


화창한 오후

찬기운이 제법 물러난 듯

바람의 봄 내음이 코끝으로 스친다.


거리엔 여느때 보다

가벼운 차림, 화사한 색상

움추렸던 마음이 엊그제인데

따스한 봄기운이

진달래의 향연처런

온 몸으로 느껴진다.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연다.

햇살이 눈부시게

봄향기의 단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꿈은 아니겠지!


보고싶은 님을 기다리듯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발돋음쳐 햇살을 향해

시선을 둔다.


하염없는 그리움으로 가득한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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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느낌 그대로 / 김소영


꿈길 지나 찾아간 곳

봄향기가 가득한 들판

언덕을 향해 그대를 부른다.


푸른 언덕 저편 너머

그대의 음성이 곁으로 온다.

꽃 한묶음 보여준다.


그대여!

이제 내게 오세요.


언덕 근처엔 활짝 핀 멋진 꽃잎들이

봄바람 결에 한들 거리고 있으니

가까이 오는 그대 등뒤

감춘 꽃은

금새 수선화의 가녀린 형상이 된다.


바람에 살랑 거리는 숨결로

진노랑색, 한송이 애시린 수선화를

가슴 앞으로 건넨다.


붉게 달아 오르는 입술

촉촉한 눈망울이 되어

이 느낌 그대로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우린 한참을 서 있다.


온 몸으로 맞는

봄 내음의 미풍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속으로

깊은 감동의 물결 위에


이 느낌 그대로 영원히

이 느낌 그대로 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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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 김소영

 

화장한 오후

찬기운이 제법 물러난듯

바람의 봄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거리엔 여느때보다

가벼운 차림, 화사한 색상,

움추렸던 마음이 엊그제인데

따스한 봄기운이

진달래의 향연처럼,

온 몸으로 느껴진다.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연다.

햇살이 눈부시게

봄향기의 단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꿈은 아니겠지!

 

보고싶은 님을 기다리듯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발돋음쳐 햇살을 향해

시선을 둔다.

 

하염없는 그리움으로 가득한

봄을 기다라며

 

 

김소영  - 든든한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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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언덕 / 김소영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하얀 언덕

가까이서 손짓하여 다가올 듯 눈 덮힌 산

아침을 지나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게 비친다.


경사진 언덕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을 뚫고

삐죽삐죽 튀어나온 풀가지들

돌 계단을 지나 소나무 밭 옆

텅빈 방가로 한 채 서 있다.


눈 앞에 쭈욱 뻗어 있는 겹겹이

곧게 자란 커다란 소나무

흰눔을 배경으로 한폭의 그림을 본다.


눈 덮힌 골짜기의 발자욱을 따라

하염없이 가고 있는 마음의 굴레를 따라

하얀 하늘과 하얀땅

온통 하얀 세상.


어느덧 한가로운 겨울을

평화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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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일까~~친구일까


연인은


싸우면 깨질까봐 두려워한대

근데 친구는

싸우는 도중에도 내일 뭐하고 놀까

생각할 수 있는 거래


연인은


힘들 때 전화하면

위로 해주고 기댈 곳을 만들어 준대

근데 친구는

힘들 때 전화하면

당장 뛰어와 같이 울어 줄수 있는 거래


연인은


기분좋으면 더 기분좋아 질수 있게 띠워준대

근데 친구는

기분좋으면 덩달아 기분좋아지게 만드는 거래


연인은


같이 있으면 떨리고 찌릿한 행복이 온대

근데 친구는

같이 있기만 해도 편안하고 행복한 거래


연인은


멀리 떨어지면 마음도 멀어질까봐 두려워 한대

근데 친구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변하지 않는 거래


연인은


없어지면 슬픔에 빠졌다 서서히 빠져나온대

근데 친구는

없어지면 영원히 생활이 바뀐대


연인은


항상 전화해서 힘든지 확인해 준대

근데 친구는나를 위해 몰래 혼자 울어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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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ice Of Love / Johnny Nash

 

The voice of love will call to you

The voice of love will call to you

You can be sure that she's sincere

if you hear the voice of love.


When someone looks at you

and vows that she'll be true

If you're uncertain

Take her in your arms and

Listen for the voice of love

 

The voice of love will call to you

The voice of love will call to you

You can be sure that she's sincere

if you hear the voice of love.


Sweet is her tender sigh

But sighs very often lie

though she might thrill you

Don't give up your heart

until you'll hear the voice of love.


The voice of love will call to you

The voice of love will call to you

You can be sure that she's sincere

if you hear the voice of love


사랑의 목소리가 너에게 외칠거야

사랑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외칠거야

네가 사랑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그녀가 진실하다는 것을 확신할수 있어


어느 여인이 당신을 바라 보면서

진실한 여자가 될 거라고 맹세할 때,

만약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그녀를 당신의 팔에 안고

사랑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봐.

 

사랑의 목소리가 너에게 외칠거야

사랑의 목소리가 너에게 외칠거야

네가 사랑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그녀가 진실하다는 것을 확신할수 있어


그녀의 부드러운 한숨은 달콤하지.

하지만, 그녀가 종종 거짓 한숨으로

당신을 전율하게 할 수도 있을거야.

그러나 사랑의 목소리를 들을때 까지

너의 사랑을 포기하지마


사랑의 목소리가 너에게 외칠거야

사랑의 목소리가 너에게 외칠거야

네가 사랑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그녀가 진실하다는 것을 확신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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